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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온라인 쇼핑 규모가 모바일 거래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월 7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일 공개한 2017년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판매액 기준 7조5516억원으로 지난해 11월 6조2073억원보다 21.7% 늘었다. 전월(6조3957억원)보다도 18.1% 늘었다. 2001년 집계 이후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쇼핑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344억원으로 전년보다 33.7% 늘며 전체 모바일쇼핑 증가세를 이끌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비중도 62.7%로 전년(57.1%)보다 5.6%p 늘었다. 재작년엔 50.0%에 불과했다. 특히 의복과 신발, 가방, 패션용품·액세서리, 아동·유아용품, 음·식료품, 애완용품은 온라인쇼핑 7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판매주체 관점에서 보면 온·오프라인 병행몰보단 온라인 전용 쇼핑몰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온라인몰 쇼핑액은 5조961억원으로 전년보다 32.4% 늘었으나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온라인 판매는 2조4555억원으로 4.1%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