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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말부터 축가에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국내 식용 닭(육계)와 오리 숫자가 줄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알 낳는 닭(산란계)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축산물품질평가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4분기(2017년 12월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기르는 육계 수는 8543만6000마리로 전년보다 2.7%(239만4000마리) 줄었다. 산지가격 하락과 AI 피해 우려에 따라 입식(들여서 키움)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산란계는 AI 확산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늘었다. 7271만마리로 전년보다 2.3%(166만7000마리) 늘었다. AI 탓에 산지 계란가격이 올랐지만 실제 AI 피해는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통계청·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 관련 정책수립·연구 기초자료 활용 차원에서 매년 네 차례 분기별로 가축 사육 가구 수와 성·연월령별 마릿수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