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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는 차치하더라도 한미일 동맹 유지나 MD체계 편입은 미국이 그리는 동북아 전략 중 주요요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외교협회(CFR)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일본 석좌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한미 간 쟁점 사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 FTA) 문제와 최근 한중 간 사드 관련 합의사항”이라며 “한중 간 사드 관련 합의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에 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콧 스나이더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역시 “한국 측 약속 중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관련 기대와 상충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 측이 중국과의 사드 합의와 관련해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한중 합의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추후 한미 관계에서 이번 협의안이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할 여지를 여전히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