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작물 한파·폭설로 1671㏊ 피해…지원대책 추진”

농식품부 월동무 등 피해상황 조사…배추 주산지 전남 해남도 곧 조사
  • 등록 2018-02-13 오후 3:47:58

    수정 2018-02-13 오후 3:47:58

한파로 피해 본 제주 월동무 농가. 제주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중순 이후 제주 지역을 강타한 세 차례에 걸친 한파와 폭설로 1671헥타르(㏊) 규모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제주가 주산지인 월동무의 피해가 크다. 한파 피해를 본 1671㏊ 중 1565㏊가 월동무다. 그 밖에도 감귤 56㏊, 브로콜리 등 기타 농작물이 50㏊ 피해를 봤다. 꿀벌 603군(양봉 상자), 망아지 1마리도 희생됐다. 폭설 피해도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농업시설물 13.6㏊와 축사 등 축산시설물 3328㎡(11동)이 손해를 입었다.

농식품부는 월동배추를 중심으로 한파 피해가 큰 전남 해남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도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이후 제주와 해남 지역의 이례적 한파로 농작물이 손해를 입고 주산물인 무·배추 가격이 오르자 농가 피해복구와 함께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배추와 무는 각각 영하 8도와 0도 이하 온도가 이어지면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 기간 해남은 최저 영하 14도, 제주도 영하 3.8도까지 내렸었다. 이 때문에 무 가격은 개당 2187원(13일 가락시장 경락가 기준)으로 평년의 두 배 이상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에 지난 12일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해 지난해 말 인상된 재해복구비를 조기 지원키로 하는 등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협은 피해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한 영양제를 지원하고, 농촌진흥청·농업기술센터는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한다. 또 지난 2일부터 수급 조절을 위해 비축해 둔 물량(배추 2만4000t, 무 5만t)도 방출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상승 추세이던 배추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여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루빨리 한파 피해 농가가 영농을 재개하고 농산물 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 농업인도 피해 복구와 농작물 생육 회복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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