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치권이 시간을 끌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신(新) 채권왕`으로 잘 알려진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미국 상원이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 커넥션에 대한 청문회를 “쇼나 오락거리”라고 비판한 그는 현재의 미국 정치권내 갈등을 무하마드 알리가 무패의 철권이었던 조지 포먼을 상대로 하면서 사용했던 로프타기(rope-a-dope) 전술에 비유했다. 당시 알리는 빠른 푸드워크를 이용해 치고 빠지는 방식의 종전 복싱 스타일을 버리고 로프에 몸을 기댄 채 방어 위주로 경기하다가 상대가 지칠 때를 기다려 공격하는 로프타기 전술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금 상황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스스로 지치길 기다리는 식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