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찾은 김동연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에 감사”

"사회적 가치·청년 일자리 창출 계속 관심둬 달라" 당부
최태원 회장 "3년 내 80조원·2.8만명 일자리 창출" 화답
  • 등록 2018-03-14 오후 4:19:45

    수정 2018-03-14 오후 4:19:45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을 만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15일 발표 예정인 청년 일자리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일자리 주도 성장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14일 서울 SK그룹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얼마 전 최 회장의 대학 강연 기사를 보고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맨 가방이 SK그룹 지원 사회적 기업이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SK가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가죽 시트, 안전벨트 등 자동차에서 버려지는 부산물로 패션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컨티뉴(CONTINEW)’를 후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TS의 리더 ‘RM’이 컨티뉴의 가방을 멘 게 온라인상에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 절반이 경력단절 여성이나 탈북자 등 취약 계층이다.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정책의 중요 가치는 ‘혁신성장’”이라며 “혁신성장은 민간 부문이 주도해야 하고, 대기업이 중요 축인 만큼 SK그룹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발표한 새 경영방침 ‘딥 체인지(Deep Change·비즈니스 혁신 모델)’가 정부의 혁신성장과 닮았다고도 했다.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SK그룹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구현에 계속 관심을 둬 달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15일) 대통령과 함께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게획”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시장과 기업이므로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에 “사회적 가치와 투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하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이날 앞으로 3년 동안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도 전년보다 44% 늘어난 2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8500명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 채규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도 함께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정호 SK텔레콤(017670)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배석했다. 연광흠 베이넥스 대표,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등 협력사 경영진도 참가했다.

김 부총리가 취임 후 10대 그룹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12일 LG(003550)그룹을 찾아 구본준 부회장을 만났고 올 1월17일엔 현대자동차(005380)그룹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이를 포함해 지난해 취임 이후 대·중견기업을 대여섯차례, 중소벤처기업을 열 여섯차례 찾아 ‘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축’임을 강조하고 혁신성장과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김동연(아랫줄 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SK그룹 본사에서 최태원(아랫줄 왼쪽 네번째)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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