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14일 서울 SK그룹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얼마 전 최 회장의 대학 강연 기사를 보고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맨 가방이 SK그룹 지원 사회적 기업이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SK가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가죽 시트, 안전벨트 등 자동차에서 버려지는 부산물로 패션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컨티뉴(CONTINEW)’를 후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TS의 리더 ‘RM’이 컨티뉴의 가방을 멘 게 온라인상에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 절반이 경력단절 여성이나 탈북자 등 취약 계층이다.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정책의 중요 가치는 ‘혁신성장’”이라며 “혁신성장은 민간 부문이 주도해야 하고, 대기업이 중요 축인 만큼 SK그룹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발표한 새 경영방침 ‘딥 체인지(Deep Change·비즈니스 혁신 모델)’가 정부의 혁신성장과 닮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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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에 “사회적 가치와 투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하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이날 앞으로 3년 동안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도 전년보다 44% 늘어난 2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8500명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가 취임 후 10대 그룹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12일 LG(003550)그룹을 찾아 구본준 부회장을 만났고 올 1월17일엔 현대자동차(005380)그룹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이를 포함해 지난해 취임 이후 대·중견기업을 대여섯차례, 중소벤처기업을 열 여섯차례 찾아 ‘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축’임을 강조하고 혁신성장과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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