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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3개월이면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언론인 마크 세돈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막기까지 3개월 남았나’란 제목의 영 가디언지 사설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마크 세던은 트리뷴지를 거쳐 알자지라 영문판의 유엔 특파원을 거쳐 반기문 사무총장 시절 유엔 사무총장실 내 홍보·연설문 작성 부문에서도 일한 바 있는 국제 외교부문 전문기자다.
이 사설 작성 당일 유엔은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5~10일(미국시간) 일정으로 북한을 찾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설 역시 북한 핵 미사일을 둘러싼 긴장감 완화를 위한 중재에 나서리란 기대감과 함께 그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미국은 여전히 중국이 키를 쥐고 있다고 믿지만 외교만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유엔이 미국의 간섭과 그에 따른 북한의 불신에서 벗어나 주도권을 잡을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이나 반기문, 코피 아난 등 전 사무총장을 활용해 유엔 주재로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당사국 간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