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4.9만…대형마트 35.4만원”

aT 조사 “전년비 0.5% 상승…안정세 지속”
  • 등록 2018-02-08 오후 6:14:09

    수정 2018-02-08 오후 6:14:09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7일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토대로 조사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평균 비용. (표=aT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7일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이 20만~30만원대로 비교적 안정세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7일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18)·대형유통업체(27)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942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5% 올랐으나 비교적 안정세라는 게 aT의 판단이다.

대형유통업체는 이보다 비싼 35만4254원이었다. 상승 폭도 4.2%로 더 컸다. 전통시장을 가면 발품을 더 들여야 하지만 그만큼 30% 가까이(29.6%) 싼 가격에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오르고 대형유통업체는 0.1% 내렸다.

대다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러나 산란계(알 낳는 닭)가 늘면서 계란 가격이 전년보다 47.5% 하락(전통시장 기준, 대형유통업체는 32.4%)했다. 배도 소비 부진 여파로 12.3%(대형 2.1%)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배추는 21.8%(대형 34.7%), 쌀은 19.7%(23.3%) 올랐다. 한파와 강설이 이어진 탓에 최근 배추 등 날씨에 민감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2일부터 배추·무를 하루 400t씩 도매시장, 농협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이보다 클 수 있다. 지난 연말 채소나 풋고추, 쇠고기 등 품목 가격이 평년에서 10~20%씩 밑돌다가 올 들어 평년 수준으로 큰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설 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조금씩 엇갈렸다. 대형유통업체 27곳을 조사한 결과 배와 한우갈비, 사과는 각각 7.4%, 7.2%, 5.8% 줄었다. 반면 잣과 곶감은 각각 13.8%, 9.3% 올랐다.

유병렬 aT 수급관리처장은 “오는 14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며 “가격 정보와 상품권 등을 활용해 설 차례상 성수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사한 설 차례상은 통상적인 차례상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를 기준으로 했다. 떡국용 흰떡 1㎏(4525원·이하 전통시장 기준), 쇠고기(양지) 300g(1만2601원), 적류용 쇠고기(우둔) 1.8㎏(7만5920원)과 두부 4모(3688원), 동태살 1㎏(9597원)과 계란 10개(1666원) 등이다. 그 밖에 탕류용 쇠고기와 동태, 무, 다시마, 식혜를 위한 쌀과 엿기름,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 조기구이용 부세와 북어, 대추, 밤, 곶감, 배, 사과 등 과일류, 강정, 약과 같은 과자류 등도 포함됐다.

설 선물세트는 사과 16과(5㎏)가 4만9000원, 배 13과(7.5㎏)가 5만원이었다. 곶감 40개(1.5㎏)는 5만9000원, 표고버섯(흑화고) 420g은 8만3000원, 잣 500g은 6만6000원, 한우갈비 3.0㎏은 25만6000원, 굴비 10마리(1.2㎏)는 16만4000원이었다.

더 자세한 가격 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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