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위험, 미리 알려드려요”…한전, 12월부터 시범서비스

AI 기술 활용 전기요금 패턴 분석·예측 서비스
혹한·혹서기 고객 불만 줄이고 절약문화 확산
  • 등록 2024-11-27 오후 10:36:38

    수정 2024-11-27 오후 10:36:3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겨울철을 앞둔 내달부터 서울과 강원 일부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급등 위험시 이를 해당 가구에 미리 알려주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12월부터 서울 및 강원 일부 저소득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하는 전기요금 과다발생 사전안내 서비스 개요. (표=한전)
이 시범 서비스는 대상 가구의 매월 첫 열흘 전기 사용량으로 한 달 사용량 및 부과요금을 예측해 부과 요금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이를 알림 톡 형식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전은 올 7월 기획재정부 주관 대국민 서비스 개선과제 공모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 아이디어가 선정되면서 올 9월 이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지금도 한전 앱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찾아보지 않더라도 알림을 받아 남은 기간 전기 사용량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한전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 알고리즘을 보완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은 최근 전국 2000만여 가구에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보급을 완료한 만큼 이론상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전은 이 서비스를 통해 혹한·혹서기 전기 사용량 증가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을 받는 고객의 불만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고객이 스스로 전기 사용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돕는 도구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익을 높이고자 전력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신기술·신사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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