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잇뷰티콘]①방송 콘텐츠에서 페스티벌로

  • 등록 2018-03-08 오전 6:05:00

    수정 2018-03-08 오전 6:05:00

사진=온스타일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가 페스티벌로 시청자를 직접 만난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뷰티 페스티벌 ‘겟잇뷰티콘’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 beYOUtiful Journey’란 슬로건 아래 관객들에게 뷰티와 관련된 각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겟잇뷰티’ MC인 장윤주를 포함해 배우 송지효, 유튜버 이사배, 가수 사무엘 등이 함께 한다. 방송 콘텐츠를 체험형 컨벤션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K-뷰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이 기존 뷰티 박람회와 차이점이다.

◇시청자를 오프라인으로 끌어오다

‘겟잇뷰티콘’은 단 하나의 방송 콘텐츠가 페스티벌로 이어진 최초 사례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에서 감지된 K-뷰티의 발전 가능성이 출발점이다. 12년 동안 대표 뷰티 프로그램으로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힘을 실어줬다. 벌써 티켓 2만 장이 사전 판매됐다. 그동안 뷰티 박람회가 관련 산업 전문가 중심이었다면, ‘겟잇뷰티콘’은 관객의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체험’을 특징이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존’에 공을 들였다. 기존 뷰티 박람회는 제품 소개에 집중할뿐 무엇이 적합한 제품인지 찾은 과정은 소비자의 몫이었다. ‘겟잇뷰티콘’은 최신 기기 100여대를 투입해 관람객의 피부 상태를 측정해준다. 이는 고민별 뷰티 상품으로 구성된 ‘큐레이션존’으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씬님, 회사원A, 곽토리, 아이린, 김진경 등 뷰티 인플루언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겟잇뷰티 2018’ 현장 녹화, 모델 지현정의 요가 교실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8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파우더룸을 포함해 개성공장, 글로우픽, 언니의파우치 등 뷰티 관련 커뮤니티도 함께 한다.

‘겟잇뷰티콘’ 사무국은 “제품을 콘텐츠로 체험하는 욕구가 강한, 주요타깃인 20~34세 연령층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효(사진=마이컴퍼니)
◇차세대 K-뷰티의 가능성

K-뷰티는 K-드라마에서 출발했다. 한국 드라마에 빠진 해외 한류팬들은 화면 속 스타들의 화장품이나 화장법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한계도 있었다. 드라마에 대한 높은 의존도다. 2014년 SBS ‘별에서 온 그대’,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로 크게 성장한 K-뷰티는 지난해 한한령(한류제한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중국 시장만 바라보고 등장한 중소업체는 쓰러져 갔다.

‘겟잇뷰티콘’은 K-뷰티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다. 드라마나 K팝의 일부가 아닌 뷰티 그 자체 콘텐츠를 동력으로 삼는다. ‘겟잇뷰티콘’에서 유튜버 곽토리는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유용한 팁을 알려주고, 회사원A는 어울리는 립컬러를 찾고 지속력을 늘려주는 방법을 공유한다. 지난 12년 동안 ‘겟잇뷰티’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 등이 바탕이다.

실제 이번 페스티벌의 전신은 2012년부터 CJ E&M이 주최하는 문화 박람회 ‘케이콘’에서 찾을 수 있다. CJ E&M은 ‘케이콘’ 기간 ‘겟잇뷰티’ 부스를 운영하며 이곳에 쏠리는 현지 관객들을 보며 K-뷰티의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이것이 ‘겟잇뷰티콘’으로 발전됐다는 설명이다.

유투버 이사배(사진=온스타일)
◇중소기업과 상생 넘어 글로벌 K-뷰티로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에는 페스티벌에는 100여 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가 모인다. 대기업 브랜드 등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코덕’(코스메틱 덕후, 화장품 마니아)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60여개가 넘는 인플루언서 마켓존이다. 온라인 판매 중심인 소형 업체기 때문에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레어템’(rare+item의 합성어)이다. 그중에는 뛰어난 성능으로 뷰티 커뮤니티를 정평한 제품도 있다. 화장품은 사용자별 만족도 편차가 크기 때문에 직접 사용하기 전까진 알 수 없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 현장에서 사용해본 후 구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업체로선 새로운 홍보 마케팅 활로가 된다. 장기적으론 CJ E&M과 합병한 CJ오쇼핑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겟잇뷰티콘’은 하반기 해외 개최를 준비 중이다. 매년 3월은 국내서, 하반기는 해외에서 연 2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성과가 향후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CJ E&M 미디어 라이프스타일사업국 김형욱 국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K-뷰티의 글로벌 리더”라면서 “그동안 ‘겟잇뷰티’를 통해 쌓은 경험과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오프라인, 디지털, 미디어를 하나로 연결하는 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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