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 고진영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 등록 2021-06-30 오전 8:43:06

    수정 2021-06-30 오전 8:43:06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30일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많은 선수가 나가고 싶어하는 올림픽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간다는 게 매우 힘든 일인 만큼 큰 영광이고 이런 기회를 쉽게 흘려보내지 않겠다”며 “도쿄에서 나흘 동안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7월부터 지난주까지 약 2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고진영은 29일자 세계랭킹에서 넬리 코다(미국)에게 1위 자리는 내주며 2위가 됐다. 하지만,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고진영과 함께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5년 전, 박인비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나도 다음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했었다”며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이렇게 기회를 얻게 됐으니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시 한번 올림픽 출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인 고진영은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였다. 그는 “올림픽에선 개인전으로 펼쳐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는 만큼 국민들이 응원과 힘을 보내주시면 (한국선수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주먹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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