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고진영, VOA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

  • 등록 2021-07-02 오전 10:29:57

    수정 2021-07-02 오전 10:29:57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친 고진영은 공동 2위 전인지(27), 이정은(2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019년 7월부터 세계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고진영은 지난주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한 계단 내려서자마자 다시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LPGA 투어 8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오랜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를 했다”며 “샷은 보통 수준이었지만 퍼트가 잘 들어간 덕분에 8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아챈 전인지(27)와 이정은(25)은 7언더파 64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지(24)는 6언더파 65타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첫날 한국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지난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6) 이후 약 2개월 만에 승전보를 전할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2언더파 69타 공동 33위에 자리했고 김세영은 1언더파 70타 공동 5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와 세계랭킹 1위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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