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패 파이터’ 유주상(30)이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격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유주상이 일본의 카와나 마스토를 1라운드 TKO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ZF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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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은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ZFN 02’ 메인카드 4경기 페더급 경기에서 일본의 카와나 마스토를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파운딩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주상은 2021년 프로 데뷔 이후 8전 전승을 기록했다. 8승 가운데 4승이 KO/TKO 또는 서브미션 등 피니시 승리다.
유주상은 일본 레슬링 엘리트 출신인 카와나를 상대로 그래플링 싸움을 최대한 피했다. 카와나는 2017년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대회 59kg급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유주상은 카와나가 태클을 위해 들어오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송곳 같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얼굴에 적중시켰다. 카와나가 큰 충격을 받고 쓰러지자 그대로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별로 땀도 흘리지 않은 채 손쉬운 승리를 거둔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이나 UFC 베이비”라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어필했다.
“상대가 레슬링을 잘하는 선수라 어차피 그라운드로는 안될 거 같아 내 식대로 하자고 생각했다”는 유주상은 “웃기게 들릴 수 있지만 UFC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를 목표로 삼고 정상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