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상승세…러 "원유 수출 늘릴 것"

  • 등록 2024-03-20 오전 12:20:00

    수정 2024-03-20 오전 12:20:0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러시아의 원유 수출 증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1.08% 오른 배럴당 83.62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75% 상승한 배럴당 87.5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으로 돌아선 듯 했으나 이내 다시 상승세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원유 수출 감소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UBS의 지와니 스타우노보 연구원은 “꾸준한 수요 기대감과 2분기까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소식이 국제유가를 지지해주고 있다”며 “브렌트유는 올해 80달러~9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하루 최대 30만 배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달 서부 항구를 통한 원유 수출을 기존 월 215만 배럴보다 하루 기주 약20만 배럴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유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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