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런 걸 속보라고 띄우냐.”
캐나다 국적의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요리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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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김동욱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 내외의 ‘냉부해’ 출연분 편성 공지 속보 기사에 대해 “나 어이가 없네 진짜 속보할 게 없어서 이런 걸 속보라고 띄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이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방송 연기 요청을 함과 동시에 녹화 시점이 지난달 28일이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함께 올렸다.
JTBC 측은 이날 “5일(일) 방송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6일(월) 밤 10시로 편성 변경됐다”고 알렸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JTBC 측에 정중히 요청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5일 방영 예정이던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JK 김동욱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 국적인 그는 한국 대선 등의 투표권이 없다.
JK김동욱은 최근 정치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인용하자 “대한민국은 예상보다 빨리 망할 것”이라는 글을 적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JK김동욱은 2002년 데뷔했다.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