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어시큐리티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DFCIA)는 ‘KOK플레이 토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번 보고서는 코어시큐리티가 진행 중인 ‘디지털자산 피해사건 신고 및 탈세 공익제보 크립토 X파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OK 피해자와 피고인 관련 지갑을 단서로 온체인 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57만명 이상 투자자들에게 2조5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힌 KOK 사건에서 재단 경영진의 자금세탁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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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6만USDT(약 8000만원)는 A씨 추정 지갑에서 또 다른 중국계 가상자산거래소 후오비(Huobi)로 직접 이전됐다. 나머지 3763만USDT(약 503억원)는 2022년 2월 ‘현금화 의심 지갑’으로 옮겨졌다. 해당 현금화 의심 지갑에는 A씨 추정 지갑에서 유입된 자금 외에도 다른 주소에서 들어온 자금이 섞이면서 총 6833만4029USDT(약 920억원)가 모였다.
특히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이동 시점은 KOK플레이 이용자들의 출금이 사실상 막힌 시기와 겹친다. KOK플레이는 2021년 초부터 이용자들의 출금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기 시작했고, 2022년 3월에는 한국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2024년 6월에는 쿠코인에서 KOK코인이 상장폐지됐다.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던 사이 운영 측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는 해외 거래소를 통한 자금 이동이 계속된 셈이다.
10~11월 잇따라 KOK 재단 경영진에 대한 1심 형사재판이 예정된 가운데 피해자들은 △피해자 예치금에 대한 철저한 추적 △재판부와 수사기관의 신속한 실체 규명과 책임자 엄정 처벌 △해외 도피 적색수배자들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촉구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코어시큐리티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 박정섭 팀장·구시현 주임연구원은 “이용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된 시점 이후에도 KOK플레이 앱 지갑에서 거래소로의 자금 유출이 계속됐다면 운영 측의 자금 유출로 볼 수 있다”며 관련 계정 명의와 자금 출처에 대한 추가 확인을 예고했다.
※‘디지털자산 피해사건 신고 및 탈세 공익제보 크립토 X파일 프로젝트’는 온라인 공익 제보를 접수합니다. 개인이든 법인·기관이든 누구나 이데일리 홈페이지 팝업창이나 배너를 통해 접속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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