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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자마자 총알처럼 날아간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두어 번 통통 튀며 굴러가더니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이 사라지는 순간 라우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고, 함께 경기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도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뒤 함께 기쁨을 나눴다. 홀 주변에 모여 있던 갤러리 역시 일제히 환호하며 극적인 순간을 즐겼다.
이날 6번홀 핀은 그린 앞쪽에서 25야드, 오른쪽에서 4야드 지점에 꽂혀 있었다. 미세한 거리 오차만으로도 경사를 타고 흐를 수 있는 자리여서 정교한 거리 조절이 요구됐다. 라우리의 샷은 정확한 탄도와 거리 계산이 맞아떨어지며 그대로 홀을 파고들었다.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이 기록된 것은 2022년 16번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스튜어트 싱크(미국)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홀인원으로 마스터스 통산 홀인원 수는 35개로 늘어났다.
마스터스에는 4개의 파3 홀이 있으며, 이 가운데 16번홀이 가장 많은 홀인원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24명이 이 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반면 240야드로 가장 긴 4번홀에서는 1992년 제프 슬러먼(미국)이 유일하게 홀인원을 남겼다.
라우리의 한 방은 정교함의 결정체였다. 까다로운 바람과 핀 위치를 정확히 읽어낸 샷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오전 5시 현재 홀인원으로 단숨에 2타를 줄인 라우리는 공동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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