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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변은 그간 투자자들이 웬만한 정치·지정학적 충격에는 무감각해졌다는 평가를 뒤집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의 베네수엘라 사태 개입,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반복적 압박 등에도 시장이 비교적 차분했지만, 이번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불안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구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을 상대로 관세 압박을 강화하면서 최악의 경우 나토(NATO) 동맹 균열이나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긴급 대응에 나섰고, 보복 관세 등 경제적 대응 카드도 검토 중이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중앙은행 전략 총괄은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결국 어떤 형태로든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흘러갈 경우 달러를 포함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매우 크고 장기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는 의도적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독일 최대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크라우츠베르거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반응을 매우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며 “일부 유럽 정부 입장에서는 일정 수준의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자금 이탈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신용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미 국채 투자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기금의 안데르스 셸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더 이상 양질의 신용국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재정 지속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일본 국채 금리 급등도 불안을 키웠다. 일본 40년물 국채 금리는 4%를 돌파했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6bp 상승해 4.29%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결국 외교적 해법을 찾을 것이란 기대도 남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까지 관세 위협 대상으로 거론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협상 스타일이 투자심리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서양 간 긴장 고조와 관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유럽 주식의 투자 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유럽 증시에 대한 전망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방산주와 금융주, 금이 지정학적 긴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디까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 자체가 리스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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