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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한번 죽음 위기를 딛고 일어선 서동주(박형식 분)가 염장선(허준호 분)과 허일도(이해영 분)를 차례차례 압박하며 복수의 판을 깔았다. 서동주의 고비를 모두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는 짜릿한 동시에 복수의 다음 단계가 더욱 기대되는 60분이었다.
앞서 여은남(홍화연 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서동주를 죽음 위기로 내몬 것이 염장선과 허일도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여은남은 자신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혀, 염장선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염장선은 서동주와 함께 여은남까지 모두 죽여 없앨 계획을 세웠다.
상황이 일단락됐고 서동주는 허일도에게 “오늘은 왜 날 살려줬을까?”라고 물은 뒤 “나도 허일도 2번 살렸어. 바다에 빠졌을 때, 지금 바로 여기서. 내가 너 안 죽이고 살려주잖아”라며 압박했다. 허일도에게는 큰 굴욕이나 다름없는 상황. 이어 관리자로부터 염장선이 여은남을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들은 서동주는 허일도에게서 휴대전화를 빼앗아 여은남에게로 달려갔다.
서동주 덕에 여은남은 살았다. 서동주는 허일도의 휴대전화, 염장선이 여은남에게 붙인 히트맨에게 빼앗은 휴대전화로 동시에 염장선을 압박했다. 이어 서동주는 염장선에게 전화로 “기다려. 내가 다 돌려줄게”라고 강력하게 도발했다. 또 직접 염장선이 있는 와영재로 들이닥치기까지 했다.
서동주의 거침없는 도발에 염장선은 극도로 분노, 다시 총을 꺼냈다. 그러나 이미 서동주는 염장선이 모시는 어르신(최광일 분)과 만나 사전 작업을 마친 후였다. 결국 어르신의 압박에 염장선은 총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어르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위스 계좌에 묶여 있는 정치 비자금 2조원을 언급하며 돈 관리를 서동주에게 넘기라고 압박했다. 또다시 염장선의 완패였다.
‘보물섬’ 9회는 서동주가 염장선과 허일도에게 차례차례 한 방씩 날리는 모습을 휘몰아치는 전개로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극강의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변화, 차강천과 혼외자 지선우(차우민 분)의 만남, 그로 인한 대산家 사람들의 불안감, ‘성현’이라는 아이에 대한 단서들을 하나씩 던지며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했다.
반환점을 돌며 더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터뜨린 ‘보물섬’의 다음 이야기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대된다. ‘보물섬’ 10회는 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