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美송출 전기 할증 잠정보류…갈등 잠시 수면 아래로(종합)

러트닉 美상무장관,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 대화
USMCA 개정 논의 합의...13일 DC서 공식회담
트럼프, 25% 추가 관세에 "아마도 재고할 것"
  • 등록 2025-03-12 오전 4:55:11

    수정 2025-03-12 오전 5:19:3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11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송전하는 전기에 대한 25% 할증료 부과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미 상무부와 공동 성명을 통해 “온타리오주는 미 미시간·뉴욕·미네소타주로 수출하는 전기에 부과하던 25% 할증료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오늘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미국과 캐나다 간 경제 관계에 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트닉 장관은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 시한 전에 개정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 무역대표브와 함께 3월13일 워싱턴DC에서 포드 주지사와 공식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아침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주의 전기료 할증 문제를 거론하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던지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포드 주지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지속할 경우 미국으로 전력 송출을 차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관세 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였다. 차기 캐나다 총리인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를 두고 “캐나다 노동자와 가계, 기업에 대한 공격”이라며 대응을 시사,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온타리오 주지사가 한발 물러서면서 갈등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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