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4만3487.83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 상승한 5996.66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오른 1만9630.20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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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얼어붙었던 투심이 완화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 2인자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한다면 연준이 올해 여러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그 경로를 계속 유지하는 한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인 엠마누엘 카우는 고객과 메모에서 “이번주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는 주식 시장에서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아마도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향하고 있다. 이날 관세, 이민 등 분야에서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인데, 정책 강도에 따라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관세, 이민 정책 강도가 약하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환호하면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약한대로 강한 관세, 이민 정책을 강행한다면 한동한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 경제에 다시 인플레이션이 재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달러 강세…유가는 하락 WTI 77.88달러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109.35를 기록 중이다.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뚝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0.64% 오른 156.1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합의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게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0센트) 하락한 배럴당 77.8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50센트) 내린 배럴당 80.8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