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 "이병헌·안길호 감독님 다른 점? 얼굴 뿐"[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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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 기념 인터뷰
"감독 교체 후 달라진 것 없어"
"김은숙 작가님 표 유머 좋아해
  • 등록 2025-10-13 오후 1:24:03

    수정 2025-10-13 오후 1:24:0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이병헌, 안길호 감독의 다른 점에 대해 “두 분은 얼굴이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우빈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두 분 다 좋은 감독님이고 스태프들 생각을 많이 해주신다”고 밝혔다.

앞서 ‘다 이루어질지니’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나 안길호 감독으로 교체됐다. 그는 “촬영장은 계속 새로운 일들이 발생한다. 감독님이 교체됐다고 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며 “다만 아쉬웠다. 감독님과 관계가 있고 한번 작품을 했기 때문에 마무리까지 같이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안길호 감독님이 잘 지휘를 해주시고 분위기를 이끌어주셔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김우빈은 영겁의 삶을 사는 램프의 정령이자 인간의 타락을 시험하고 소원을 자신의 입맛대로 재단하는 콧대 높은 사탄 지니 역을 맡아 출연했다.

지니는 매체를 통해 수차례 다뤄진 인물. 그는 “따로 이 작품을 위해서 찾은 건 없다. 이야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참고한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램프의 정령 지니가 주인공인 만큼 CG(컴퓨터 그래픽)가 활용됐다. 그는 “인간들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미술팀이 고민을 많이 해주셨다”며 “‘외계인’과 ‘택배기사’로 다져진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했다. CG 연기는 기세다. 묻어버려야 한다. 스태프들을 믿고 기세로 가버려야한다. 기세로 밀고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CG 팀에서 설명을 해주신다. 설명 주신대로 잘 나왔다고 생각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극의 설정처럼 ‘지니’를 만난다면 어떤 소원을 빌 지 묻자 “제가 아는 모든 사람이 100살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돈을 받는 것. 세번째는 아까워서 못 쓰고 있다. 조금만 더 아껴두겠다”고 말했다.

‘다 이루어질지니’ 대본에 대해서도 “너무 재미있었다”며 “‘상속자들’에서 연기한 영도가 나왔을 때도 반가웠다. 문동은 장면도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장면이 없어졌다. 그래서 작가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떤 이유로 없어졌는 지 여쭤봤는데 ‘제일 큰 이유는 네가 하기 싫어할 것 같아서’라고 하시더라. ‘아뇨. 대사까지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말씀드리니 ‘신나게 해봐’라고 하시더라. ‘더 글로리’의 그 유명한 장면을 찾아보면서 대사도 똑같이 하고 행동도 하고. 연습을 했다. 촬영할 때 즐겁게 했다. 현장에서 스태프분들도 재미있어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상속자들’ 영도 역의 재현에 대해서도 “지금도 영도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좋았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상속자’들 교복을 찾으려고 했는데 어디에도 없더라. 제가 촬영 끝나고 보관하고 있었던 게 있어서 그걸 꺼냈다”며 “그때 쪽대본도 써있었다. 지금은 몸이 커져서 못 입어서 다시 만들어서 입었다. 영도를 만나는 것도 반가웠지만, 스태프분들 앞에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쑥스럽더라”고 전했다.

12년 만에 김은숙 작가와 재회한 김우빈은 “새로 하기로 하고 읽었던 대본은 너무 좋았다. 제작발표회 때도 얘기하는 게 이 대본이 너무 좋아서 아깝더라. 이게 촬영돼서 나가는 것이”라며 “‘언제 다 찍나’ 이 생각보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한신 한신 아껴서 찍는 마음으로 즐겁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 작가님도 오래 저를 봐왔기 때문에 저를 잘 아신다. 그래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저는 맞춤 대본을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준비하는데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숙 작가님의 유머를 좋아한다. 작가님의 작품은 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는 작품이라 여러번, 혹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생각들을 작품을 통해 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과도 그런 면을 소통할 수 있는 길이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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