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가 스포츠음료회사인 몬스터 에너지와 계속 함께 한다.
 | UFC 경기장 바닥에 선명하게 새겨진 몬스토 에너지 로고.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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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몬스터 에너지와 다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몬스터는 UFC의 공식음료로 계속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UFC와 몬스터의 파트너십은 지난 2015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계약이다. UFC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두 회사 모두 사상 가장 큰 스폰서십 계약이 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계약기간 5년에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계약 총액이 2억 달러(약 2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기존 UFC와 몬스터가 맺었던 계약의 총액은 1억7500만달러(약 253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경기장 기둥이나 바닥을 보면 항상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매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판정 결과를 기다리거나, 인터뷰를 진행할 때 몬스터 에너지를 들거나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UFC는 경기장이나 선수를 통해 몬스터 에너지 브랜드를 노출하는 대가로 막대한 협찬금을 받는다. 2015년부터 10년 넘게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몬스터는 지난 세월 동안 정말 놀라운 파트너였다”며 “몬스터 로고는 10년 동안 옥타곤에 고정이었고, 우리의 가장 큰 대회들에서 말 그대로 정중앙을 차지했다. UFC를 생각할 때면 몬스터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몬스터는 MMA에 열정적으로 헌신했고, UFC 브랜드를 사랑했다”면서 “몬스터가 계속해서 우리가 앞으로 펼칠 대회들을 지원해주고, 기대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몬스터 에너지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 로드니 색스는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몬스터 에너지와 UFC는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며 “이 역사적인 재계약은 몬스터의 역사와 UFC의 역사에서 가장 큰 스폰서십 계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