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동의 강호’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 |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카타르 축구대표팀. 사진=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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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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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A조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카타르는 후반 4분 아크람 아피프의 프리킥을 쿠알렘 쿠키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에는 다시 아피프의 프리킥에서 나온 페드로 미겔의 헤딩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카타르는 후반 44분 수비수 타레크 살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추가시간 후반 53분 UAE의 술탄 아딜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1차전 오만과 무승부(0-0)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귀중한 승리를 따낸 카타르는 1승 1무 승점 4로 조 1위를 확정짓고 2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나가게 됐다. 2022년 대회 때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지역 예선을 통한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훌렌 로페테기 카타르 감독은 “우리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해냈다”며 “카타르와 팬들, 선수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1차전 인도네시아전 3-2 승리로 쌓은 승점 4(1승 1무)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이라크 역시 승점 4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사우디는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최고 성적은 1994년 미국 대회 16강 진출이다.
조 2위를 차지한 UAE와 이라크는 다음 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5차 예선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마지막 월드컵 진출 기회를 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