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힘입어 폭발적 성장하는 K푸드…최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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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액 100억 달러 최단기 돌파
라면 수출 24.7% 늘고, 김·포도 인기
미국 부동의 1위지만…7월 상승세는 꺾여
  • 등록 2025-10-04 오전 9:00:00

    수정 2025-10-04 오후 2:27:02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 세계를 휩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한국 음식 수출에도 불을 지폈다. 김밥과 라면 등 영화 속에 등장한 음식이 화제를 모으면서 외국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수출액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관세 여파는 최대 복병으로 손꼽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29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 수출이 9월 중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다. 지난해 같은 기록을 세운 것보다 18일 단축된 최단 기간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매운맛’이 강세다. 라면 수출은 전년보다 24.7% 늘었고, 김치도 소폭 상승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힘입어 김(14.1%)과 포도(45.2%)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한류 드라마와 예능에 자주 등장하는 양념·소스류 역시 인기를 얻으며 9.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다. 수출액은 17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미국 외에는 유럽(15.8%), GCC(9.6%), CIS(5.6%) 등 신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7월부터는 미국으로 수출이 주춤하며 성장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7% 감소하며,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월까지 두자릿 수 상승세를 기록하던 수출액이 줄어든 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간 수출을 주도했던 라면이 17.8% 감소했고, 과자류(-25.9%), 소스류(-7.2%). 인삼류(-13.4%) 등 주요 품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K팝 콘서트, 드라마, 영화제 등 한류 행사와 연계한 시식·홍보전을 열고, 현지 맞춤형 전략 품목도 발굴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는 처음으로 한우 수출 길을 열었고, 베트남에는 참외 수출을 성사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또 수출업체에 운영자금과 운송비, 환율 보험을 지원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aT 수출정보데스크는 업체별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1:1 전문가 컨설팅과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수출업체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 운영·시설자금과 국제 운송비용을 지원하고 환변동보험 자부담률을 완화하는 등 수출업체의 재정적 부담 경감에도 힘썼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aT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 수요 기반의 신규 유망 품목 발굴 및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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