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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지난해 6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8이닝 무실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총 81개 공을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직구(43개),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2개), 커브(3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마침 이날은 류현진의 38번째 생일이라 호투가 더 의미있었다.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에서 활약하면서 생일 날 등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말도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을 뿐 이후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3회말에는 박해민과 구본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 송찬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송찬의가 3루 도루를 시도하는 것은 포수 최재훈이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6회말에도 구본혁, 홍창기, 송찬의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말 수비때 구원투수 박상원과 교체돼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얻지 못했다.
LG 선발로 나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7이닝 동안 88개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은 8개나 잡으면서 류현진과 명품 선발대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