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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개인 트레이너였던 한수정 트레이너의 국가대표팀 합류 및 퇴직 경과에 대해 설명드린다”고 밝혔다.
협회는 “2023년 6월 국가대표팀에서 마사지를 통한 선수들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컨디셔닝 관리사 채용을 요청하여 협회에서는 검토 후 채용 과정 진행했다”며 “면접대상자 6명 중 한수정 트레이너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기간이 2024년 6월 30일로 종료됨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종료시까지는 안세영 선수에 대한 한수정 트레이너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림픽 종료시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며 “한수정 트레이너의 파리행 거절로 인해 선수단이 사전훈련캠프 출발일인 7월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하고 계약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는 안세영에 발언에 대해서도 협회는 해명했다.
협회는 “현 협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서는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허용 규정으로 ‘국가대표 활동기간을 횟수로 5년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그 연령은 여자 만 27세, 남자 만 28세 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관련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이탈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있으며, 그럴 경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에 있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올림픽대회 참가는 아래의 IOC 헌장에 의거 올림픽 참가선수의 최종 결정권한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있다”며 “우리 협회의 임의적인 결정으로 선수에게 참가 권한을 부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안세영 선수의 귀국 후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해 구체적이고 소상하게 안세영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협회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소상히 내용을 파악하여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거나 기자회견에 불참하도록 의사를 전달하거나 지시한 바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