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후배 폭행 의혹 전면 반박…"사실 알면 깜짝 놀랄 것"

'고백' 무대인사에서 입장 밝혀…준비한 입장문 낭독
"도움주기 위해 만나 웃으며 대화했는데…날 고소해"
"수사기관에 1mm 오차 없이 명확히 이야기할 것"
후배 폭행 사건, 서울북부지검 송치
  • 등록 2025-02-12 오후 3:34:12

    수정 2025-02-12 오후 3:34:1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영화 ‘고백’(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시사회에서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후배 폭행 의혹을 ‘사실무근’이라 일축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양익준. (사진=이데일리DB)
양익준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고백’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없었지만, 시사회에 앞서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양익준은 무대인사에서 “어제 내 기사를 보셨을 것이다. 나는 소속사 없이 활동해 어느 누군가에게 조언받을 수도 없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글로 제 입장을 써 왔다”고 말문을 열며 미리 준비해온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음으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나를 고소했다”라며 “도움을 주려 했던 그 상대를 내가 폭행했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상대 A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양익준은 “이후에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예고하며 “진짜 사실을 알게 된다면 기자들도 ‘이런 걸로 기사를 낸 건가’라고 헛웃음이 나오시거나 어떠한 사실 때문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혹시라도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로 알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당시 화장실 제외 10평도 안되는 원룸처럼 오픈돼있는 내가 일하는 가게에 함께 계셨던 세 팀의 손님들, 그 손님들의 전화번호를 구하셔서 연락을 취해보시거나 가게의 주인과 당시 상황을 이야기 나눠보시길 바란다”라고도 부연했다.

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어저께 그리고 어제의 기사들에 나온 A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 한 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히 이야기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익준은 자신을 고소한 후배 A씨를 향한 경고도 덧붙였다. 양익준은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을 조종하고 유린해왔다”라며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됐다. 이제는 내가 당신 삼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나 역시 아웃이 될까”라고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의 폭행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본인이 운영 중인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0일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양익준은 오는 19일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고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불거진 폭행 혐의에 작품 홍보를 둘러싼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렸다. 양익준은 12일 이날 시사회와 무대인사를 예정대로 소화했고, 22일 예정된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한다.

‘고백’은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을 당한 두 친구를 중심으로 다리를 다 친 지용이 죽음을 예감하고 자신의 충격적인 비밀을 아사이에게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서 스릴러다. 일본인 작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배두나 주연 ‘린다 린다 린다’를 연출했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쿠타 토마가 함께 출연했다.

양익준은 2009년 장편 데뷔작인 ‘똥파리’로 감독과 감독, 주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 영화계와 평단에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는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등 드라마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인상깊고 강렬한 연기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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