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 간의 토론회가 무산됐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
정몽규 후보 측은 13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불참 선언으로 이번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무산됐다.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0조 6항에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정책 토론회는 후보자가 모두 동의한 경우에 개최한다고 돼 있다.
앞서 선거운영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에게 토론회 참가를 원하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정 후보 측은 “지난해 12월 출마 기자 회견에서 건전한 정책 토론회에는 얼마든지 응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후 선거 과정은 다른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파행을 거듭했고 선거 자체가 두 차례나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여러 차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 진행과 정책 선거를 촉구했으나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엔 축구와 전혀 관련 없는 기업의 가슴 앞은 과거 사고까지 거론하며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
정 후보 측은 현재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은 “남은 선거 기간 정 후보는 전국을 다니며 선거인단과 축구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