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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어제 선수들이 다 합류해 한 팀이 됐다”며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 역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가득 차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런 마음가짐이) 경기장에서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첫 단추가 중요하다는 말처럼 올해 첫 시작을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요르단으로 이어지는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손흥민은 먼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본선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 되게끔 선수들이 해왔던 게 잊혀선 안 된다”며 “그런 부분은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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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은 A매치 131경기 51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2연전에 모두 출전하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부문에서 이운재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거엔 감흥이 하나도 없다”며 “함께 했던 동료 선수, 감독, 코치, 스태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록보다는 할 수 있는 선에서 받았던 걸 돌려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장으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에 처음 오는 선수를 보면 내 처음이 생각난다”며 “항상 쑥스러워 하지 말라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이라는 곳은 현재 축구를 가장 잘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하는 자리”라며 “쑥스러움 등으로 플레이가 안 나오면 팀과 개인 모두 손해다. 짧은 소집 기간에 꿈꾸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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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것도 어릴 적 꿈이었으나 나라를 대표하는 건 누구나 꿈보다 큰 일”이라며 “대표팀은 그런 소중한 자리다. 이번에도 소중함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기회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숨길 수 없는 내 역할이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소속팀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만큼 한국 팬을 만날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내일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실 텐데 실망하게 해드리면 안 되지 않느냐?”며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재밌는 경기 보실 수 있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