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사태가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상원이 단기 예산안을 또다시 부결시키면서 의회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 | 미 의회 앞 도로에 ‘정지’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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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추진한 임시 예산안(지속결의안·CR)이 14번째 표결에서도 통과에 실패했다. 해당 법안은 현 수준의 연방 자금 지원을 일시적으로 재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며 의료와 복지 등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추가 지출을 포함한 예산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안뿐 아니라 민주당이 제시한 대안 예산안에 대해서도 추가 표결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셧다운은 5일(현지시간)로 36일째를 맞아, 2019년 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35일짜리 셧다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두 차례의 셧다운은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