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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과 가요계를 대표하는 절친으로 친형제같은 우정을 나눴던 태진아는 부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빈소로 달려왔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강진도 이날 빈소에 일찍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과 논의 결과, 고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태진아는 이와 관련해 “가수협회에서 회의가 끝났다. 송대관의 장례식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열기로 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이자연 회장과 태진아가 맡았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그러면서 “추도사 태진아, 애도사를 이 회장과 후배 가수 한명으로 정해 진행하기로 했다. 영결식을 9시 반까지 마친 후 발인식을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 송대관이 생전 지병으로 수술을 수 차례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선생님이 지병이 있었고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사인이 아니다”라며 “새벽에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대관의 유족 측은 장례와 관련해 “본 장례식장은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조문객 방문을 제한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영결식은 9일 오전 9시 30분이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 송대관은 2대 대한가수협회장 출신이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트롯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