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벌어진 승객 난투극…결국 비상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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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서 영국 향하던 기내서 발생
한 승객, 인종차별 발언하며 소동
  • 등록 2026-02-17 오전 10:56:31

    수정 2026-02-17 오전 10:56:31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상공 9000m 기내 안에서 승객간 몸싸움이 벌어져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여객기 기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X)
17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영국 저가 항공사 제트2(Jet2) 여객기 LS896편 기내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사건은 이륙 후 3시간이 지난 뒤 벌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남녀노소 불문 다수 승객이 기내 통로에서 엉겨붙어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다.

이번 소동은 한 승객이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상태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변 승객을 항해 모욕적인 말로 시비를 걸었고 이에 분노한 승객이 맞서며 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은 싸움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으나 사태가 쉽게 진전되지 않았다. 기장은 결국 안전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비행기를 돌려 비상 착륙을 결정했다.

경찰은 브뤼셀 공항에서 대기하다 항공기가 착륙하자 난동을 부린 핵심 인물 2명을 강제 연행했다.

제트2 측은 현지 언론에 공지를 내고 “승객의 끔찍한 행동으로 인해 회항이라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이들에게 ‘평생 탑승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회항으로 발생한 모든 비용에 대해 강력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족 친화적 항공사로서 기내 난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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