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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계는 최근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각자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체험 공간을 조성해 소비자들을 유도하고 있고, 외부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공격적으로 패딩 등 아우터 프로모션을, 대형마트들은 대규모 연말 할인 행사를 경쟁적으로 열고 있다. 똑같은 연말이지만, 지난해 12월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3일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날이다. 정치·사회적 파급이 컸던 만큼 유통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이다. 비상시국에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해 12월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월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시절이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었다.
소비위축으로 가장 타격이 컸던 분야는 패션업계다. 애슬레저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패션업체 A사는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 월 매출이 반토막났다. 특히 비상계엄 이후 1주일간 매출 감소가 컸고, 이 영향은 2분기 실적까지 여파를 미쳤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오픈마켓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셀러)들은 주문이 급감하는 상황을 경험했다. 비상계엄 이후 조기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도 소비 위축은 여전했다. 중소 화장품(뷰티) 업체 C사의 경우 당시 주문이 전년동기대비 6분의 1로 급감했고, 다른 입점셀러도 고객 유입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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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은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새 정부도 소비침체를 의식한 듯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추진하며 소비심리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2.4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약 1년 만에 2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는 최근 8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의 결실이다.
또한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 억눌려졌던 연말 분위기를 누리기 위한 ‘보복소비’가 최근 늘고 있고, 이른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패션·백화점을 찾는 수요까지 확대되고 있다. 비상계엄으로 모든 소비를 옥죄었던 지난해 12월과는 다른 양상이어서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연말을 맞아 지난해에 추진하지 못했던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오랜만에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처럼 연말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2026년을 앞둔 유통업계의 전망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소비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한 상태이지만, 또 다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서다. 유통업계를 향한 의무휴업·출점 규제,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등 다양한 법·제도들로 인한 불확실성이다. 소비 암흑기를 딛고 업태간 생존경쟁이 다시 시작될 시점인데, 이 같은 규제로 불확실성을 또다시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현재 거론되는 규제들은 소상공인 보호와 같은 실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대외명분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새로운 플랫폼 규제까지 추진되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은 유통시장을 작위적으로 만들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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