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이 美 주도 우크라 종전 노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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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위트코프 특사·트럼프 사위와 종전안 논의
  • 등록 2025-12-03 오전 6:00:38

    수정 2025-12-03 오전 6:00:3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 전 “그들(유럽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일부 변경을 시도한 것은 전체 평화 프로세스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평화 의제 없이 전쟁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못하는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려 한다는 취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유럽과 전쟁을 할 의도가 없지만, 만약 유럽이 전쟁을 원하고 또 시작한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유럽과 전쟁할)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측과 평화안 논의 전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푸틴 대통령,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은 이날 오후 5시께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대통령궁)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했다. 위트코프는 과거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과 만났지만 쿠슈너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최근 수정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은 28개 조항 평화안을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해 19개 조항으로 수정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반영한 만큼 러시아가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 측 사람들이 러시아에 가 있다”며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다. 정말 엉망진창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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