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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파나마가 수수료를 철폐하긴 “기대”하지만 “파나마는 파나마 항구와 관련해 따라야 할 법률과 절차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파나마 운하가 공격을 받으면 운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갈등 상황에서 보호해야 할 구역을 통과하는 데 요금을 내야 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국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공식계정을 통해 “파나마 정부가 더는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연 수백만 달러를 절감하게 됐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물리노 대통령은 “저는 파나마 운하 통행료 변경이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점을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전달했다”며 “대통령에겐 운하 통행료(변경)와 관련한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나마 정부 설명에 따르면 파나마운하청(ACP)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 76조에는 ‘정부나 ACP가 대양간 수로(파나마 운하) 사용에 대한 통행료 또는 수수료를 면제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파나마 운하 통제권 등을 둘러싼 사안에서만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물리노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계 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기정사실로 굳혔다.
‘중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까지 고려 대상인지’ 묻는 취재진 질의엔 “노(아니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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