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경찰이 어제(10일) 훔친 테슬라 승용차를 타고, 서울 강남에서 경기 시흥까지 차량 수 대를 파손하며 도주극을 벌인 2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앞서 10일 오후 4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승용차를 훔쳐 시흥시 배곧동까지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주 중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 2대와 근처에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공포탄과 실탄을 하늘로 발사하고, A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한 끝에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훔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선 “누군가 가져오라고 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 기각에 대비해 응급입원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 (사진=경기남부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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