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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김재섭·우재준·전용기·천하람 의원은 30대, 이소영·장철민·이주영 의원은 40대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고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올리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저희는 지난 3월 20일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표결을 한 의원들”이라며 “연금개혁으로 가장 큰 부담과 책임을 지게 되는 청년세대를 설득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담기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세대 간 불균형이 더 커지게 됐다”며 “누가 더 받고, 누가 더 내는지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더 받을 사람이 아닌 더 내는 사람부터 제대로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국회 연금개혁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서 특위 인원을 늘리고, 30·40 의원이 절반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연금특위의 인원도 13명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2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금개혁 특위에 3040 의원이 절반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며 “특위 구성 즉시 청소년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구체적인 절차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가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며 “현재 합의안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개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이번 모임이 22대 국회의 최초의 협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금개혁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라도 재협상이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임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