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변수로 떠오른 태풍 '버빙카'…한반도 관통할까

버빙카 영향으로 추석 연휴 무더위 지속
  • 등록 2024-09-13 오전 6:03:25

    수정 2024-09-13 오전 6:03:2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괌 남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3호 태풍 ‘버빙카’가 한반도에 가깝게 북상하면서 추석 연휴 날씨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태풍 ‘버빙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버빙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7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85hPa, 중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7m이며 강풍반경은 230km다.

태풍은 14일 최대 풍속 시속 97km의 강도 ‘중’으로 발달한 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360㎞ 해상을 지나 15일 대만 동북동쪽 470㎞ 부근 해상에서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 중국 상하이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의 현재 예상경로로 볼 때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접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해상은 추석 연휴 내내 물결이 풍랑 특보 수준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뜨거운 열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올해는 과거에 비해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9월 중순에 접어든 아직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태풍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버빙카 역시 아직 발생 초기인 만큼 경로와 세력이 매우 유동적이지만 예의주시하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 방향 등이 유동적이라 향후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풍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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