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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나타났다.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61%는 이시바 내각을 지지했다. 안보와 무역 등에 관한 언행이 주목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눈에 띄는 우려가 없었던 점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가을 중의원 선거 이후 내각 지지율이 불지지율을 밑도는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짚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이 15∼16일 전국 성인 204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조사보다 2%p 상승했다.
잎서 교도통신이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9.6%로 전달보다 3.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지난 7일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시바 총리가 트러므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시바 총리는 최선을 다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고 아부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면서 “그는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세 관련 질문을 철저히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외국 정상들이 트럼프에 구애하려 아부의 예술을 끌어안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거래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외교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에 ‘넘치는 칭찬’을 한 외교 사절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