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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모두 지난해 말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쏠렸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인 외국인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외국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이들은 약 5조 6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5만 3200원에서 이달 8만 9000원으로 약 67% 상승한 상태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올해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은 3조 539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17만 3900원에서 이달 39만 5500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영국인 매수·매도 규모 557조…전체 45%로 가장 많아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인이나, 올해 가장 빈번하게 거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는 영국인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연초부터 8월 말 사이 매수 619조 3000억원·매도 628조 4000억원 총 1247조 7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거래했다. 이중 영국인의 매수·매도 규모는 557조 4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4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케이맨제도에 적을 둔 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14.1%로 두 번째였다. 이외에도 △싱가포르(12.1%) △미국(12.0%) △룩셈부르크(2.7%) △호주(1.8%) 등이었다.
다만 거래 규모와 달리 실제 보유 주식량 순위는 차이가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미국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367조 425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량의 40.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국이 106조 2000억원으로 11.7%, 세 번째는 싱가포르(64조 2000억원·7.1%)였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건 각 국가별 투자 방식이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영국계 헤지펀드 등이 운용하는 자금은 비교적 단기투자 성격이 강하며, 특히 조세회피처로 많이 활용되는 지역 및 국가의 투자자들 또한 단타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장기투자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적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비해 저조했다. 개인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많이 담은 10개 종목 중에선 6개 종목이 올랐으며, 4개 종목은 떨어졌다.
개인은 주로 NAVER(035420)(네이버)와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선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네이버로, 올해 2조 690억원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2% 올랐다.
그러나 두 번째로 많이 담은 종목인 삼성SDI(006400)는 올해 들어 14.8% 하락했다. 세 번째인 현대차(005380)는 3.8% 오르는 데 그쳤고, 네 번째인 SK텔레콤(017670)은 1.5% 내렸다.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LG전자(-8.5%) △CJ제일제당(-8.6%)은 떨어졌고 △알테오젠(52.3%) △한미반도체(21.9%) 등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0%로 외국인 투자자 평균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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