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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했다.
이에 대해 석 변호사는 “앞으로 괜히 공연한 논란도 있고 해서 오히려 (접견을) 거의 안 하실 것 같다”며 “또 지금 과도한 재판 일정 때문에 다른 일반 인사나 정치권 인사를 만나서 한가하게 담소하실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근황에 대해 “아휴 참 힘드시죠”라며 “여러 가지로 참 말할 수 없이 현직 국가 원수 대통령으로서 아주 힘든 여건에 있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주 넉넉한 마음으로 현재의 고비,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화 중에는 헌법재판관의 편향성 문제도 거론됐으며, 조기 대선이나 사면 문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이래 국민의힘 의원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적 일정’, ‘인간적 도리’를 강조한 면회였지만 당내에선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 대표(비대위원장)와 원내대표가 구치소에 접견을 가면서 개인 차원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특히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말한 그런 논리로 계속 (유지하고) 가려는 것이라면 (당 지도부의 면회가)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투톱(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두 분이 다 가시면 공식적으로 가는 것처럼 인상이 비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