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달려간 BJ…“좋은 말로 할 때 풀어줘”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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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스트리머 A씨, 캄보디아서 시위
조직원 등장해 A씨 얼굴 촬영하기도
“신변에 위험” 관리자 요청에 방송 중단
  • 등록 2025-10-14 오전 6:07:26

    수정 2025-10-14 오전 6:07:2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 BJ가 직접 캄보디아로 가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12일 숲(SOOP) 남성 BJ A씨는 캄보디아 프놈펜 원구단지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숲(SOOP)
11일 밤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는 이튿날 오전 프놈펜에 도착했다. 그는 호텔에 짐을 푼 뒤 곧장 원구단지로 이동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A씨는 단지 앞에서 “좋은 말로 할 때 한국인을 석방하라”, “강제 감금 피해자들을 석방하라”, “한국인만 풀어주면 내가 그냥 돌아갈게”라고 외쳤다.

원구단지 곳곳을 살펴본 A씨는 “단지 내부가 비어 보인다. 어디로 도망간 것 같다”, “담장 높이는 벽돌로 된 게 2m 정도 되고, 그 위에 철책까지 있어 3m쯤 된다”며 외부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방송이 계속되자 단지에서는 조직원이 나와 A씨 얼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가 “뭘 찍었냐”고 따졌지만 조직원은 답변하지 않았다.

숲 측은 A씨가 자칫 위험에 빠질 것을 우려해 방송을 종료해달라고 요청했다. 관리자는 방송 댓글창에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지인들이 A씨의 사진을 찍어가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다.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해당 장소 포함해 범죄 단지 인근에서 방송 진행은 중단 부탁드린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을 종료했다. 당시 A씨 방송에는 동시 시청자 수가 2만명을 넘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7시50분 숲 게시판을 통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소식 남긴다”며 “저는 현재 숙소를 가고 있다. 기사님이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내려주셔서 방송하는 척하며 가고 있다. 얼굴이 공유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며 가고 있으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대 대학생 B씨는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 대응책으로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 경찰 영사 확대 배치, 국제 공조수사 인력 30명 보강 등을 추진 중이다.

다만 캄보디아 관계 당국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인력 파견 규모 논의 등이 필요해 코리안 데스크가 단기간에 설치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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