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4일 “2025년 인건비 절감 효과를 고려한다면 올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효과는 본격화돼 연간 영업이익은 단숨에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정적인 분기배당과 향후 4년간 실시될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KT는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00원으로 결정하며 연간 배당금은 2000원이 됐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현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4%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2025년 큰 폭의 이익성장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KT는 2025년까지 별도 조정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따라 2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2500억원(2.2%)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시작한다”며 “2028년까지 매년 동일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유력하며, 향후 외국인 지분 한도를 고려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적 분기배당과 향후 4년간 실시될 자사주 매입은 현재 KT 주가가 저평가임을 증
명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KT 실적은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6조 5800원,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6551억원 손실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무선(+0.1%)과 유선(+0.4%) 매출 정체 및 주요 그룹사 매출 감소(-6.4%)로 매출 컨센서스(6조 7000억원)를 하회했다”며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도 기록했으나 적자규모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간 판매비(-2.0%) 및 자본적지출(CAPEX, -5.9%) 절감 효과가 유효하며, 별도 기준으로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