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유진투자증권 제공 |
|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동사의 주가는 부진한 분기 실적보다 불확실한 올해 신작 출시 일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국 리니지M을 제외하면 실적 우하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할 신작 흥행이 주가 반등을 위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상반기 신작 출시 계획이 부재한 데다 하반기 아이온2, LLL 등을 포함한 5종의 신작 출시 또한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094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295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기준 -958억원)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전분기 7주년 이벤트 및 리부트 서버 업데이트 효과로 높은 일매출(17억원)을 기록했던 리니지M은 4분기에도 일부 효과가 이어지며 준수한 일매출(13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며 “리니지2M은 8월 업데이트 효과와 11월 5주년 이벤트 효과, 리니지W는 리부트 이벤트 효과로 매출 하향 방어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 하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또 “블소네오 업데이트, 길드워2 확장팩 출시로 인한 PC 매출 반등과 TL 글로벌의 예상 외 선전에 따른 로열티 매출 반등이 나타났으나, 1분기에는 이러한 효과가 제거되며 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며 “영업비용에서는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