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韓 여행 인플루언서, 몽골 화산서 추락...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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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강풍 불며 중심 잃은 듯"
  • 등록 2025-09-06 오후 5:38:56

    수정 2025-09-06 오후 5:38:5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유명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가 몽골에서 화산 정상 부근을 촬영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랑터거 화산 분화구 (사진=유튜브 ‘Wayne R Mattocks’)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에서 2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팔로워 약 9만명을 보유한 여행 인플루언서다. 몽골 북부 지역으로 출장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화산 위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지 당국과 공조해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오랑터거 화산은 해발 약 1680m로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 휴화산이다.

분화구 지름은 500~600m, 깊이는 약 50~60m로, 가파른 절벽 지형이 특징이다. 분화구 내부에는 풀밭과 작은 물웅덩이가 형성돼 있다. 독특한 지형과 지질학적 가치로 몽골의 대표적 화산 지형 관광지로 꼽힌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홉스골 지역 인근에 있어 트래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 트레킹 관광지의 위험구역 통제와 안전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진 촬영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위해 절벽·화산 지대 등 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경우가 늘면서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 마더 포인트 인근에서 30대 한국인 여행객 박모 씨가 발을 헛디뎌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져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추락 원인을 놓고 사진을 찍다 떨어진 것이다, 아니다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고 당시 약 3주만에 미국에서 병원비만 10억 원, 국내로 이송비만 2억 원이 드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에 국내에서 모금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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