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민주유공자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잠든 추모공원과 묘역을 찾아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공헌을 국가가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민주유공자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12일 경기도 이천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6년 민주화운동기념공원 합동추모제’에 참석했다. 이번 추모제는 지난 8일 문국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합동추모제다. 권 장관은 문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민주열사들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참배했다. 이어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민주열사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권 장관은 추모제에 참석한 민주열사 유가족들과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고 공원 내 민주묘역을 함께 둘러봤다.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뜻을 되새기고 이들의 공헌을 기억하겠다는 취지다.
 |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모란공원을 방문해 공원내 민주열사 묘역에서 헌화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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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일정을 마친 권 장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도 찾았다. 모란공원에는 전태일·박종철 열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민주화와 노동·인권운동 과정에서 희생하거나 헌신한 인사들이 안장돼 있다. 권 장관은 이곳에서도 헌화와 참배를 하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했다.
권 장관의 이번 참배는 민주유공자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하거나 공헌한 인사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온 만큼,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민주화운동 관련 유공자들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장관은 “오늘의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두려움 속에서도 불의에 맞서고, 자신의 안위보다 우리 사회의 내일을 선택하셨던 민주열사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유공자법이 조속히 통과돼 그 고귀한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