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추정 사건부터 인명 피해까지...주말, 화재 피해 잇따라

증평 성인오락실서 방화 추정 화재...40대 남성 전신 화상
군산 폐배터리 공장·의성 농가서도 불...재산 피해 발생
  • 등록 2026-01-18 오후 10:25:45

    수정 2026-01-18 오후 10:25:4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월 셋째 주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충북 증평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고의적 화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으며, 요양원과 아파트 등 밀집 시설에서도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18일 오후 3시 8분께 증평군 교동리에 위치한 2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성인 오락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3세 남성 A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오락실 내에 이용객은 없었으며 업주는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A씨가 인화 물질을 사용해 고의로 불을 낸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인 등 취약 계층이 거주하는 요양 시설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즉각 작동하며 6분 만에 자체 진화되었으나, 요양원에 머물던 90대 노인 1명이 하반신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 8시 20분께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층 경비원 휴게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4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5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약 80분 만인 오전 9시 36분께 불을 완전히 껐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 및 축산 현장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북 군산시의 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창고동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내부에 보관 중이던 폐배터리 10t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12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7시 33분께에는 경북 의성군 안계면의 돼지 농가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돈사 등이 전소되며 돼지 340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3700만 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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