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4일 “출발은 늦었지만 카카오만이 할 수있는 AI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AI에 대한 전략과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으며 근간이 되는 AI 전략은 각 서비스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활용해 비용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메이트 쇼핑·로컬, AI 에이전트, 카나나 등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카카오톡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며 “AI 메이트의 경우 올 1분기 ‘쇼핑 AI 메이트’를 선물하기에 적용해 초개인화된 선물 추천을 통해 커머스 전환율을 높이고 올해 쇼핑, 로컬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AI 메이트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톡에서도 대규모 개편을 앞두고 있다. 남 연구원은 “이미지, 숏폼 등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지면 출시를 통해 현재의 대화형 트래픽을 다양한 맥락형 트래픽으로 확장하며 이용자 체류시간을 20% 이상 늘려나간다”며 “규모있는 트래픽 유입에 성공한다면 2019년 비즈보드가 그랬듯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그 동안 동사가 진출하지 못했던 광고 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카카오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 9600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067억원, 당기순손실 276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또 “광고는 메세지 광고가 +18% 성장하며 실적 성장 견인, 커머스는 선물하기 자기구매 거래액 증가가 주효했다”며 “페이와 모빌리티도 견조했고 영업비용(+0.8%)은 효율화 기조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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