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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뻑가가 무려 1300개에 달하는 영상을 거의 다 삭제해 현재 96개만 남았다”며 “현재는 대부분 정치 관련된 내용의 영상이 많고 특정인에 대해 다루는 영상은 아주 적다. 실제로 소송당할 여지가 있는 영상을 다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뻑가는 BJ 과즙세연의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구글 본사의 협조로 신상 공개 위기에 처해 과거 영상을 대거 삭제한 상황이다.
유튜버는 “영상이 삭제돼서 아직 고소 못 한 사람들은 ‘고소 못 하는 건가?’ 할 텐데 나는 이미 뻑가 영상 1300개를 다 다운로드 해놨다”며 “혹시 뻑가를 고소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 정보를 가린 고소장 일부와 영상의 제목을 알려준다면 영상을 제공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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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원에서 소송을 하려면 사용자의 이름, 주소 및 생년월일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과즙세연은 구글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해 해당 정보를 요청했다.
뻑가가 자신의 신상 공개에 반발해 맞서려면 법원에 나와야 한다. 그러나 법정에선 얼굴을 가릴 수 없으며 실명으로 나와야 하므로 그의 얼굴이 최초로 알려질지 이목이 쏠린다.
110만명을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로, 얼굴을 가린 채 자극적인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뻑가는 지난 8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영상을 올린 뒤 이 사건에 우려를 표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게시해 ‘수익 정지’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또 2019년 유튜버 ‘잼미’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하는 콘텐츠를 올려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