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가 영상 1300개 저장中...피해자에 제공하겠다”

사이버레커 뻑가...최근 신상공개위기에 영상 삭제
유튜버 "영상 모두 저장 상태...피해자에 제공"
  • 등록 2025-02-09 오후 6:39:09

    수정 2025-02-09 오후 7:12:2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유튜버가 뻑가의 모든 영상을 저장해뒀다며 필요한 이에게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뻑가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켜온 대표적인 악성 ‘사이버 레커’다.

사이버 레커 ‘뻑가’. 그는 자신의 신원을 감춘 채 방송해 왔다. (사진=유튜브 ‘뻑가’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 ‘뻑진스’ 채널에 ‘뻑가 영상 1300개 삭제…근데 이미 다운로드 다 해놨지롱’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뻑가가 무려 1300개에 달하는 영상을 거의 다 삭제해 현재 96개만 남았다”며 “현재는 대부분 정치 관련된 내용의 영상이 많고 특정인에 대해 다루는 영상은 아주 적다. 실제로 소송당할 여지가 있는 영상을 다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뻑가는 BJ 과즙세연의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구글 본사의 협조로 신상 공개 위기에 처해 과거 영상을 대거 삭제한 상황이다.

유튜버는 “영상이 삭제돼서 아직 고소 못 한 사람들은 ‘고소 못 하는 건가?’ 할 텐데 나는 이미 뻑가 영상 1300개를 다 다운로드 해놨다”며 “혹시 뻑가를 고소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 정보를 가린 고소장 일부와 영상의 제목을 알려준다면 영상을 제공해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뻑가는 누적된 민·형사 고소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즙세연’이 단 5개월 만에 뻑가의 (신상)정보를 얻는 것을 보면 후덜덜(후들후들)하다. 뻑가가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매우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BJ과즙세연.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과즙세연 인스타그램)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BJ 과즙세연은 앞서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뻑가 채널에서 익명의 사용자가 명예훼손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법원에서 소송을 하려면 사용자의 이름, 주소 및 생년월일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과즙세연은 구글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해 해당 정보를 요청했다.

과즙세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을 통해 구글 본사에 유튜브 채널 사용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은행 계좌번호, 유튜브 계정에 대한 최근 5건의 접속 기록 등을 요청했는데, 미 법원이 지난해 12월 이 요청 중 일부 승인했다. 이제 과즙세연은 이 유튜버의 은행 계좌번호를 제외한 정보를 제공받게 됐다.

뻑가가 자신의 신상 공개에 반발해 맞서려면 법원에 나와야 한다. 그러나 법정에선 얼굴을 가릴 수 없으며 실명으로 나와야 하므로 그의 얼굴이 최초로 알려질지 이목이 쏠린다.

110만명을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들을 따라다니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로, 얼굴을 가린 채 자극적인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뻑가는 지난 8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영상을 올린 뒤 이 사건에 우려를 표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게시해 ‘수익 정지’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또 2019년 유튜버 ‘잼미’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하는 콘텐츠를 올려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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